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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제품] 上. 제품팀이 스쿼드 중심으로 일하는 이유

(* 사진 촬영 및 제공 : 폴인페이퍼)
라포랩스 제품팀스쿼드(PO, 엔지니어, 디자이너, 애널리스트 등) 단위로 구성되어 일하는데요.
어떤 분들에게는 생소하기도 하고, 또 어떤 분들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방식일 것 같아요. 또 비슷한 조직 구성이어도 조직마다 다양한 이름으로 명명되어 있구요. 그만큼 애자일을 지향하는 조직에서 많이 보이는 모습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단순히 요즘 스타트업에선 이렇게 일하는게 트렌드여서가 아니라, 왜 이러한 방식으로 일하는지에 대해 조직이 갖고 있는 철학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왜 이 길로 가는지 알고 가는 것과, 모두가 가는 길이니 따라가는 것은 다르니까요.
그래서 소개합니다! 라포랩스 제품팀 리드 홍주영 님이 설명하는 "제품팀이 일하는 방식" 시리즈입니다:)
안녕하세요. 라포랩스 제품팀 리드 홍주영입니다.
"라포랩스의 제품팀은 어떻게 일하나요?"라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아서, 이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왜 이렇게 하고 있는 지에 대한 답을 차례로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라포랩스 제품팀이 스쿼드 중심으로 일을 하는 이유"

'라포랩스의 제품팀은 현재 30여명 정도의 PO, 엔지니어, 디자이너, 분석가로 이루어져 있으며, 8개의 '스쿼드'가 중심이 되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해보려고 합니다.
초기 창업팀은 보통 3~4명 정도로 이루어지는데, 이 정도 숫자에서는 모두가 한자리에 앉아서 일할 수 있고, 매우 쉽게 동기화가 가능합니다. 화이트보드 하나만 있으면 모두가 같은 기획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원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나누는 대화가 무조건 들리는 정도의 거리에 앉아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프로세스를 복잡하게 정하는 것 자체가 팀을 느리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보통 만드는 제품이 매일매일 변하고 언제 버리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한번에 완성도를 높이는 것 보다, 제품을 딜리버리 하는 속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냥 말 그대로 '이거를 이렇게 하자 정하고, 빠르게 실행하면서 고객 피드백을 받아 디테일은 맞춰가면 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어느정도 프로덕트 마켓 fit을 찾게 되고, 추가 채용을 통해 제품 조직이 스케일 되기 시작하면 점점 그 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더 빠르게 좋은 제품을 만들려고 사람을 늘렸는데, 오히려 속도는 줄어들고, 그러면 사람을 더 채용하는 매우 안타까운... 악순환이 발생하기 시작하는거죠. 그 원인은 크게 2가지인데, 첫번째는 커뮤니케이션 코스트의 증가이고, 두번째는 컨텍스트의 증가입니다.
팀에 팀원이 한명 늘 때마다, 생기는 커뮤니케이션 코스트는 +1이 아니고, (정확하지는 않지만) x2에 가깝습니다. 원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 및 의사결정을 해야 할 사람이 굉장히 분명했는데, 이게 점점 불확실해집니다. 또한, 원래 하나의 태스크에 집중했던 팀이 여러가지 태스크를 동시에 진행하게 되면서, 각각의 태스크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이는 당연히 속도 저하를 불러일으킵니다.
라포랩스 제품팀 올핸즈 미팅(All Hands Meeting)
이를 해결하는 가장 전통적인 방식은 디자인팀/개발팀/기획팀 같은 '직무팀'을 만들고 계획을 좀 더 잘 세우는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을 최대한 팀장을 통하도록 해서 커뮤니케이션 코스트를 줄이고, 계획을 잘 세워 컨텍스트가 늘어나더라도 각각을 좀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그런데, 소프트웨어 제품을 만들 때는 이 방식이 그닥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B2C 제품은 B2B 제품보다 고객에 대한 불확실성이 큽니다. 고객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세운 가설이 틀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초기 창업팀이 하던 것처럼, 린하게 문제 해결을 위한 가설을 세우고, 실행하고, 답을 확인하여 다시 실행하는 iteration을 빠르게 도는것이 매우 효과적인 방식입니다. 직무팀은 이러한 iteration을 빠르게 돌기에는 여러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팀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의사결정에 팀장이 많은 관여를 하기 때문에 속도가 느려지게 되며, 설사 TF를 구성한다고 하더라도, 태스크를 맡은 사람의 오너쉽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동기부여와 집중력이 높아지기 어렵습니다. 관리의 안정성은 생길지언정, 초기 창업팀이 보여주던 그 속도감과 집중력을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라포랩스 제품팀 먼슬리 엔지니어 밋업(Meet Up)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라포랩스가 참고한 것이 스포티파이의 스케일링 애자일 구조입니다. 이 구조의 핵심에는 '스쿼드'가 있습니다. 스쿼드는 PO를 중심으로 문제를 팀 내에서 발견하고,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엔지니어, 디자이너, 분석가, QA 등으로 이루어진 5~7인의 목적 중심의 팀입니다.
라포랩스의 스쿼드는 'Discover', 'Retention'과 같이 큰 틀에서 풀고자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데이터분석-우선순위 결정-기획-개발-배포 과정의 모든 의사결정을 위임 받습니다. 큰 권한을 위임 받은 스쿼드는 빠르게 iteration을 진행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들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스쿼드는 마치 초기 창업팀과 같은 속도와 몰입, 그리고 동기부여를 느끼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런데, 초기 창업팀이 동기부여되어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가 단순히 팀이 작기 때문이 아닌 것처럼, 스쿼드가 잘 동작하려면 단순히 소수의 인원으로 이루어진 스쿼드를 만드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스쿼드가 목적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전사의 목표와 타이트하게 얼라인되는 목표, 그 안에서 의사 결정을 직접 내릴 수 있는 자율성, 스쿼드의 성과가 좋았을 때 이것이 나의 보상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을 구축해야 합니다. 또한, 직무 교육과 코칭의 약화 / 리포팅 라인의 혼선 등의 문제를 여러 가지 장치를 통해 해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라포랩스에서는 다양한 실험과 노력을 하고 있는데, 다음 글을 통해 계속해서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1.12.07. 홍주영 작성
(*원문은 링크드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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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제품, 그리고 좋은 제품팀을 만들기 위해 라포랩스, 그리고 제품팀 리드 홍주영 님이 고민해온 지점들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이렇게 좋은 팀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깊게 사유하고 움직이는 제품팀에서 지금 활발하게 채용을 진행 중입니다. 제품이 만들어지는 방식을 깊이 이해하고, 더 잘 협업하고 성장하기 위한 철학이 있는 팀에서 함께하고 싶은 분이라면 지금 바로 라포랩스로의 합류 여정을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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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 20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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